◇(매매시장)조합원 지위양도 규제완화로 재건축 한주만에 상승
여름 휴가철을 맞아 수도권 아파트 거래시장도 숨고르기 장세에 돌입한 모습이다. 다만 재건축 시장은 조합원 지위양도 규제 완화가 시행되면서 한주만에 다시 상승반전했다.
9일 부동산정보업체 스피드뱅크의 지난주(2~8일) 서울 및 수도권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에 따르면 서울은 0.07%, 경기와 인천이 모두 0.06% 상승으로 거의 변화가 없었다.
서울은 강동구(0.26%), 양천구(0.15%), 송파구(0.12%), 강남구(0.12%), 서초구(0.11%), 금천구(0.10%), 은평구(0.09%) 등의 순으로 오름세를 보였다.
강동구는 여름철 비수기에도 매수문의가 꾸준히 이어지면서 호가가 내리지 않고 있다. 서초구는 재건축 조합원 지위양도 요건 완화로 반포동, 잠원동 재건축 아파트 호가가 상향 조정됐다.
서대문구는 가재울뉴타운3구역 분양이 임박해 기입주 단지들이 두드러진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마포구는 상암 DMC 개발 후광효과에 상암동 일대로의 투자수요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신도시에서는 산본(0.21%)과 분당(0.06%)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평촌(-0.07%)은 내림세를 나타냈다. 산본은 서울과의 접근성이 좋고 거주환경이 쾌적해 최근 젊은 수요층의 유입이 늘고 있다.
경기지역은 과천시(0.28%), 이천시(0.17%), 오산시(0.16%), 남양주시(0.12%), 군포시(0.10%), 안양시(0.09%), 광명시(0.09%) 등의 순으로 올랐다.
과천시는 휴가철 여파로 매매시장이 한산하다. 하지만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일부 단지는 매도호가가 상승했다.
인천은 부평구(0.25%), 연수구(0.21%)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전세시장)수도권 매물 부족 심각... 호가는 급등
수도권 전 지역에 걸쳐 전세 매물 부족이 현상이 심각하게 나타나면서 전세가 강세가 계속되고 있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신규 물량이 계속 감소해왔고 경비부담에 이사를 꺼리는 세입자들이 재계약하는 비율이 늘어 전세매물이 귀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스피드뱅크의 지난주 서울 및 수도권 전세가 변동률에 따르면 서울지역 전세가는 전주 대비 0.09%가 올랐다. 경기와 인천, 신도시는 각각 0.13%, 0.11%, 0.12% 상승했다.
서울은 △송파구(0.26%), △금천구(0.23%), △강북구(0.23%), △강남구(0.21%), △강동구(0.19%), △강서구(0.18%), △서대문구(0.18%), △영등포구(0.17%), △마포구(0.16%)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강북구는 전세를 찾는 수요가 몰리는 데다 우이동 경전철이 이번달 중 착공될 예정으로 호재가 겹치면서 전세매물이 줄어들고 있다.
강남구 역시 비수기임에도 불구, 학군수요 등의 수요가 계속 형성되고 있다. 매물 부족에 따른 전세난이 심화되며 중대형 면적까지 상승세가 확산되는 모습이다.
신도시는 이번주 오름세로 돌아서며 △산본(0.22%), △평촌(0.17%), △분당(0.17%)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경기는 △과천시(0.60%), △성남시(0.36%), △이천시(0.35%), △남양주시(0.35%), △오산시(0.34%), △화성시(0.31%), △고양시(0.26%), △수원시(0.26%), △산본시(0.22%), △군포시(0.22%) 순으로 올랐다.
인천은 △서구(0.36%), △연수구(0.29%), △부평(0.28%)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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