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1일 고용대책과 관련 “서민 일자리가 불안한 상황이므로 총력을 다해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들어야 한다”며 “자칫 잘못하면 경제가 회복됐는데도 일자리가 줄어드는 상황이 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면서 “아직 고용증대가 가시화되지 않았고 기업투자도 이뤄지지 않았으며 내수진작도 아직 멀었다. 실질적 경제회복을 위해 정부를 중심으로 더욱 노력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쌍용자동차 사태에 대해 “재계와 노동계, 정부는 이번 사태를 일회성 사건으로 넘기지 말고 노사문화 선진화의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쌍용자동차 사태가 별다른 인명피해 없이 마무리돼 다행이기는 하지만 해외투자자들에게 부정적 이미지를 갖게 해 국가적 손실이 컸다”며 “선진국 가운데 폭력적인 노사문화가 일상화된 나라는 한곳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미디어법이 통과됐으므로 종합적인 후속대책을 마련해 미디어환경 선진화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며 “국제경쟁에 뒤처지지 않으려면 선진국에 비해 늦게 출발한 만큼 빨리 따라잡을 수 있도록 힘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9월 정기국회 전략에 대해선 “여당과 정부에서 다른 목소리가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당정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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