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옴니아2' 20개국 출시··· 스마트폰 글로벌 시장 승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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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8-12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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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해외 휴대폰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노키아, 소니에릭슨, 모토로라가 해외시장에서 주춤하는 틈을 타 시장 점유율을 끌어올리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지난 6월 전략폰인 제트(Z)를 50여개국에 동시에 출시하며 풀터치폰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제트폰은 출시 일주일 만에 선주문 200만대를 돌파, 삼성 휴대폰 중 가장 많은 선주문을 기록하며 효자폰으로 자리를 잡고 있다.

이번에는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인 옴니아2(I8000ㆍ사진)를 20여개국에 본격 출시하고 스마트폰 시장에 대한 공략도 강화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하반기 전략폰인 제트폰과 옴니아2를 통해 올해 세계 휴대폰 시장 점유율을 2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의 세계 휴대폰 시장 점유율은 지난 2006년 11.3%에서 2007년 14.4%, 지난해에는 16.7%를 기록하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올 2분기에는 5320만대를 판매해 점유율 20% 수준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중순 싱가포르에서 옴니아2를 처음 출시했다. 12일부터 네덜란드, 중국, 호주 등 전세계 20여 개국으로 확대해 본격 출시한다.

옴니아2는 지난해 출시돼 현재까지 세계에서 250만대가 팔렸다. 세계 스마트폰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 '옴니아'의 후속작이다.

국내에선 4분기 정도에 출시될 예정이어서 국내 출시가 임박한 애플의 3G 아이폰과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옴니아2의 가장 큰 특징은 '보는 휴대폰' 트렌드에 맞춰 업계 최대 크기인 3.7인치의 WVGA(800×480)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는 점. 영화, 드라마, 인터넷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생동감있게 감상할 수 있다.
 
또 강력한 3D 효과를 탑재한 혁신적인 차세대 풀터치폰 사용자환경(UI)인 '터치위즈(TouchWiz) 2.0'를 적용했다. 스마트폰을 처음 갖는 소비자들도 일반 휴대폰을 작동하듯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이외에도 800MHz 초고속 CPU를 탑재하고 윈도우 모바일 6.1을 채용해 다양한 문서 편집 기능, 푸시 이메일, 멀티태스킹 등을 지원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옴니아2는 삼성 스마트폰의 리더십을 이어 가는 제품으로 업계 최대 크기의 AMOLED 화면과 강력한 멀티미디어 기능으로 스마트폰에서도 '보는 휴대폰 시대'를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영민 기자 mostev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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