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證, 2020년 아시아 최고 IB 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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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8-13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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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은 그간 기업공개(IPO)와 회사채발행에서 쌓은 한국형 투자은행(IB) 모델을 발판으로 2020년 아시아 최고 IB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유상호(사진) 사장은 "한국 IB가 도약하기 위해선 한반도를 넘어 세계를 바라봐야 한다"며 "개발 가능성이 큰 지역에서 투자중개와 직접투자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고 일본ㆍ중동처럼 자금이 많은 곳에선 자금을 끌어와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한국투자증권은 한발 앞서 해외진출을 추진해 왔다. 특히 향후 개발 가능성이 높은 중국과 베트남, 동남아시아 지역을 선두에서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다른 증권사가 시도하지 않은 영역에도 과감히 나서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삼겠다는 의지다.

먼저 한국투자증권은 베트남에  리서치 기능을 육성할 계획이다. 베트남 증권사를 인수ㆍ육성함으로써 현지 증시와 기업 성장시 주도권을 쥐겠다는 것이다. 이슬람 금융을 통한 중동 오일머니 유치에도 앞장서고 있다. 이미 샤리아 율법 학자와 고문 계약을 맺고 이슬람 채권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문진영 기자 agni2012@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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