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산 직원 유성진씨, 무사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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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8-13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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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 억류돼 있던 현대아산 직원 유성진(44) 씨가 137일만에 풀려나 13일 저녁 무사히 귀환했다.

천해성 대변인은 "유씨는 이날 오후 8시45분께 경기도 파주의 도라산 남북출입사무소(CIQ)에 도착했다"며 "조건식 현대아산 사장과 함께 오후 8시36분께 군사분계선을 넘은 뒤 국내로 들어왔다"고 밝혔다.

천 대변인은 "대기하고 있던 우리측 의사가 간단한 건강검진을 실시했다"며 "유성진씨의 건강에는 특별한 이상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정부측은 북한 측에 장기간 억류돼있었던 만큼 정밀검사를 통해 유씨의 건강상태를 파악할 계획이다.

천 대변인은 "관계당국이 유씨의 억류와 관련된 필요한 확인을 할 예정"이라며 "유씨의 억류사유, 억류중 생활에 대해서는 이런 확인을 거친 다음 구체적으로 밝히겠다"고 말했다.

유씨는 지난 3월30일 체제 비난과 북측 여성 종업원에 대한 탈북책동 등의 혐의로 북한 당국에 체포됐다가 이날 석방됐다.

아주경제= 이나연 기자 n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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