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지역 건설업체의 부도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건설공제조합 인천지점 등에 따르면 올 상반기 부도가 난 인천지역 건설업체 수는 일반건설 2곳, 전문건설 1곳 등 모두 3개 업체로 집계됐다.
이는 예년 같은 기간의 평균 부도업체 수 10여개보다 크게 줄어든 것으로 작년 상반기에는 7개 지역 건설업체(일반건설 4곳·전문건설 3곳)가 부도를 기록했었다.
지역건설업계는 정부와 인천시 등이 각종 공사 예산을 선급금 지급 방식으로 조기 집행하고, 각종 공공공사를 조기 발주하는 등 건설 공사를 통해 서둘러 경기 부양책에 나섰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또 시가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자체나 공기업 등 공공기관 발주 공사의 지역업체 공동도급, 하도급 확대 시책을 펼친 것도 부도업체를 줄인 요인으로 분석된다.
지역건설업계 한 관계자는 "부도업체 수는 줄었지만 지역건설업계는 여전히 자금난과 수주난을 겪고 있다"며 "상반기 발주한 도시철도 2호선공사, 경인운하 사업 등 공공공사의 전문공종 하도급이 지역업체에 돌아가면 경영여건이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한경일 기자 wow@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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