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본 등 아시아 자동차 업체들이 미국 정부가 시행 중인 '중고차 현금보상 프로그램'(Cash for clunkers)의 최대 수혜자인 것으로 나타났다.
14일(현지시간) 미국 연방정부가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중고차 현금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팔린 상위 10대 차종 가운데 8종은 일본이나 한국이 생산한 모델이었다.
이 가운데 도요타 코롤라가 가장 많이 팔렸으며 미국업체의 차는 포드 포커스와 포드 이스케이프만이 10위 안에 들었다. 일본 업체 도요타가 판매점유율 18.9%로 GM(2위)과 포드(3위)를 누르고 1위를 차지했다.
도요타, 혼다, 닛산, 현대 등 아시아 업체들은 지난 5일 정부가 자료를 공개했을 때보다 판매 점유율이 상승했다.
반면, GM, 포드, 크라이슬러 등 미국 업체의 판매 점유율은 약간 낮아졌다.
하지만 10대 판매 차량의 54%가 미국 내에서 제조된 차량이었다. 여기에는 도요타 코롤라 등 미국 내에서 제조된 외국 브랜드도 포함된다.
한편 이 제도가 가장 인기를 끈 지역은 캘리포니아로 총 1억5200만 달러의 보상금이 제공됐다고 연방정부는 밝혔다.
지난달 27일부터 공식 시행에 들어간 중고차 현금보상 프로그램은 현재 보유한 차보다 연비가 높은 새 차를 구입하는 소비자들에게 3500~4500달러를 현금으로 보상해 주는 제도다.
아주경제= 신기림 기자 kirimi99@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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