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시의회 의사당에서 태극기가 휘날리고 만세 삼창이 울려 퍼졌다.
제64주년 8.15 광복절을 맞아 한미공공정책위원회(KAPAC.회장 이철우)가 뉴욕시 의회와 공동으로 14일(현지시간) 오후 맨해튼 소재 뉴욕시의회 의사당에서 기념식을 개최한 것.
뉴욕시의회 의사당 건물에서 한국 광복절 기념식이 열린 것은 뉴욕 한인 사회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날 행사는 뉴욕의 한인 동포들과 함께 광복절의 의미를 되새기는 것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미국의 대도시 뉴욕의 각종 정책과 행정을 책임지는 시의회에서 광복절 기념식을 개최함으로써 현지인들에게도 한국의 위상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기획됐다.
기념식에는 100여명의 한인 동포와 주요 단체 관계자, 미군 참전 용사 등이 참석해 광복절의 뜻깊은 의미를 되새겼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인 동포들이 어린 자녀와 함께 참석해 애국가와 광복절 노래를 부르고 만세 삼창을 외치며 자녀들에게 한인으로서의 자긍심을 심어줬으며 장구춤과 판소리 공연 등도 이어졌다.
또 롱아일랜드 콜드 스프링 하버 연구소의 김상용 박사와 LOKA-USA의 신현웅 전국의장, 로스앤젤레스 심포니의 주현상 지휘자 등 3명이 '자랑스러운 한인상'을 수상했다.
한미공공정책위원회 이철우 회장은 "상징성이 큰 뉴욕시의회 의사당에서 광복절 기념식을 개최함으로써 한인 동포 2세들은 물론 미국 정치권에도 광복절의 의미를 알리는 좋은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연합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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