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룹 관계자는 "지난 13일과 14일에는 현정은 회장 일행이 체류 연장에 대해 미리 통보했지만 오늘은 오후 2시가 넘도록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현대그룹 및 현대아산 관계자들은 현 회장 동선 파악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또한 현 회장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의 면담이 아직 성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현 회장이 김정일 위원장과 면담하기 위해 일정을 하루 더 연기할 수도 있다.
익명을 요구한 대북 소식통은 "아직까지 현 회장이 평양에서 출발했다거나 개성에 도착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며 일정이 연기될 수도 있다고 조심스럽게 전망했다.
현 회장은 그동안 북한의 대남 실세이자 김 위원장의 최측근인 김양건 노동당 통일전선부장과 만나 남북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현 회장은 당초 2박 3일 일정으로 지난 10일 평양을 방문했지만, 그동안 세 차례 체류일정을 연장한 바 있다.
아주경제= 김병용 기자 ironman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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