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상승세를 기록한 수입물가 상승률이 국제 원자재 가격 하락으로 한달 만에 보합세로 돌아섰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 수출입물가 동향'에 따르면 7월 수입물가(원화기준) 상승률은 전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냈다.
지난 4월과 5월 각각 7.8%, 3.0% 하락한 수입물가는 6월 들어 5.1% 상승전환했다. 전년 동월대비로는 12.9% 하락하며 지난 4월 이후 4개월 연속으로 감소세를 이어갔다.
부문별로는 원유, 밀 등 원자재 가격이 전월 대비 2.9% 하락하며 상승세를 억제했다. 경기 회복 기대감으로 중간재(1.6%), 자본재(1.0%), 소비재(0.9%) 등은 소폭 상승했다.
한편 수출물가지수는 국제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반영해 0.7% 상승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7% 하락했다.
지난달 환율 상승과 장마 등 계절적 요인으로 농림수산품은 6.4% 올랐다. 공산품(0.7%)도 동, 알루미늄, 니켈 등 국제원자재 가격상승의 영향으로 상승했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