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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녹색성장 정책' 큰 효과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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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8-1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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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유든 영국 대사
"한국은 '녹색성장'을 강조하며 교토의정서상 온실가스 의무 감축 대상이 아닌 국가들 가운데 처음으로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자발적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전 세계가 이에 주목하고 있는 만큼 상당한 효과가 기대됩니다"

마틴 유든 영국대사는 19일 본지와 가진 인터뷰에서 "기후변화 문제에 있어 한국이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데 앞장서겠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의지를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 정부가 온실가스 감축 목표안으로 내놓은 세 가지 시나리오에 대해서도 적극적인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정부는 최근  2020년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배출 전망치(BAU)에 비해 각각 21%, 27%, 30% 감축하는 세 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정부는 국민 여론 수렴 등을 거쳐 연내 최종 시나리오를 확정할 계획이다.

유든 대사도 적극적인 친환경주의자다. 그는 한국 정부가 '저탄소 녹색성장'을 국가적 과제로 추진하기 이전인 지난해 2월 한국에 부임했다. 유든 대사는 부임 직후 줄곧 기후변화 방지를 위한 활동에 매진해왔다. 주한 영국대사관 관공용 차량을 휘발유와 전기를 함께 쓰는 저공해 하이브리드 자동차로 교체한 것이 대표적이다.

유든 대사는 한국 정부에 글로벌 경기침체 극복 방안의 하나로 재생에너지 등 녹색성장 관련 분야에 집중 투자할 것을 주문했다.

기후변화는 무역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 여건에 위협이 되는 만큼 탄소배출량을 줄이는 것이 장기적으로 한국에 이익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그는 한ㆍ영 양국간 수출입 상품의 특화가 상호이익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국은 영국에 첨단기술 상품 및 전기 제품을, 영국은 의약품과 위스키 등을 한국에 집중 수출하고 있기 때문에 시장을 공유해도 마찰을 빚지 않는다는 것이다.

아주경제= 정은선 기자 stop1020@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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