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 3월 결산법인 가운데 작년 동기와 비교 가능한 50개사의 1분기 매출액은 20조63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01% 증가했다. 순이익도 1조1991억원으로 19.72% 늘어났다.
이같은 실적 개선은 금융업 가운데서도 증권업이 주도했다.
21개 증권사의 1분기 매출액은 9조6698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3.12%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9092억원으로 78.76%, 순이익은 7098억원으로 72.84% 늘어났다.
이 기간 35개 금융회사의 전체 매출액은 20조198억원으로 21.51%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1조1551억원으로 19.94% 증가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4~5월 주식시장 활황으로 주식거래대금이 증가하면서 수탁수수료와 이자수익, 파생상품거래차익 등이 발생해 증권업의 수익이 대폭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금융업을 제외한 제조.비제조업체들도 양호한 실적을 보였다.
조사대상 15개사의 1분기 매출액은 6140억원으로 6.79% 증가했으며 순이익은 440억원으로 14.22% 늘어났다.
그러나 제약업종은 환율상승에 따른 수입원재료가 인상과 정부의 약값 인하정책에 따라 순이익이 28.03% 감소했다.
코스닥시장의 법인들도 매출액과 순이익 모두 작년 동기 대비 큰 폭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3월 결산법인 15개사의 2009사업연도 1분기 매출액은 239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9.4%, 순이익도 258억원으로 84.3% 성장했다.
이러한 실적 개선은 금융사들의 주도 하에 이뤄졌으며 특히 이트레이드 증권이 큰 폭의 매출 증가(278.1%)를 기록하며 전체 매출을 견인, 금융업 매출액이 작년 동기 대비 65.1%의 성장세를 보였다. 순이익 또한 전반적인 수익성 증가에 힘입어 77.2% 늘어났다.
한편 9월 결산법인의 2008사업연도 3분기 실적은 시장별로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유가증권시장 내 9월 결산법인 5개사의 매출액은 4031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1.9%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166억원으로 16.4% 감소했다.
반면 코스닥 상장 9월 결산법인 5개사의 3분기 누적 실적은 매출액이 1712억원으로 29.9%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5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또 법인세비용차감전계속사업이익과 순손실 모두 작년 동기보다 적자폭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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