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바지 입은 ‘투싼ix’‥네티즌 관심 ‘폭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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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8-20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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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바지 위장막 입은 투싼ix2 전면/현대차 제공

   
 
청바지 위장막 입은 투싼ix 후면/현대차 제공

오는 25일 출시 예정인 ‘투싼ix’가 기존 거무튀튀한 위장막 대신 젊은 층의 선호도가 높은 청바지를 입고 서울 도심을 활보해 눈길을 끌고 있다.

그동안 차량을 숨기기기 위한 용도로만 쓰였던 신차 위장막이 새로운 마케팅 기법으로 등장한 것이다. 때문에 청바지 패션이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20일 현대차에 따르면 최근 청바지 위장막을 씌운 신형 SUV 투싼ix가 청담동, 홍대, 강남역 등 서울 도심을 질주하자 이를 촬영한 네티즌들의 사진이 인터넷을 통해 빠르게 퍼져 나가고 있다. 당연히 정체가 뭔지를 놓고 궁금증이 확산되고 있다.

사진 속 투싼ix는 기존 검정색 위장막 대신 청바지 소재의 위장막이 덮여 있고 전면에는 청바지 앞지퍼가, 후면에는 청바지 봉제선은 물론 주머니까지 그려져 있다. 자동차가 청바지를 입은 모습이다.

여기에 브랜드네임도 가린 채 측면에 ‘I am sexy’라는 문구가, 뒤에는 ‘ix’라는 알파벳만이 새겨져 있어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화제가 된 차량은 25일 출시 예정인 ‘투싼ix’다. 출시를 앞두고 현대차가 진행한 사전 마케팅의 일환으로 이 같은 모습으로 서울 도심을 달리고 있는 것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유행을 선도하는 스타일리쉬 SUV’라는 ‘투싼ix’의 제품 콘셉트를 부각하기 위해 세계적인 청바지 브랜드인 ‘게스(GUESS)’와 손잡고 독특한 청바지 위장막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독특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로 제작된 청바지 위장막을 입은 ‘투싼ix’는 국내 네티즌과 블로거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한 블로거는 “나도 저런 청바지를 입고 차와 패션코드를 맞추고 싶다”며, “주위의 시선을 한껏 받을 수 있는 저 차를 타고 여행도 떠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다른 블로거는 “현대차의 독특한 사전 마케팅이 매우 인상적이었다”며, “네티즌들의 신차에 대한 궁금증을 재미있는 방법으로 해소시켜 줬다”고 평가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투싼ix의 물 흐르는 듯한 조형미를 최대한 살리고 출시 전 신차에 대한 고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 위해 업계 최초로 청바지 위장막 로드쇼를 시도했다”며, “앞으로도 획기적인 아이디어로 투싼ix 신차 붐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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