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성장동력) 삼성SDI, 친환경 기술로 세계시장 장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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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8-24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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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가 미래 먹거리를 위한 신성장동력 발굴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이를 위해 삼성SDI는 브라운관 및 PDP,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등의 세계적인 디스플레이 산업 주도를 넘어서서 친환경 에너지를 제조 및 서비스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으며 오는 2015년까지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삼성SDI는 염료감응형 태양전지, 연료전지 사업을 추진하는 한편 전기자동차 및 전기자전거, 헬스케어 등 각종 친환경 사업 및 그린 PDP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중대형 UPS, 전략적 제휴등을 통한 주파수조정(F/R)서비스, 태양광 발전(PV)및 풍력발전(WP)용 저장 배터리 사업까지 새로운 영역으로 적기에 확장시켜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삼성SDI는 기존의 소형 2차전지 사업을 세계 1위로 육성키 위해 독일의 대표적 명차 브랜드인 BMW와 손잡고 'EV(전기자동차) 시대'를 새롭게 연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삼성SDI와 보쉬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사업 합작사 'SB리모티브(SB LiMotive)'는 독일의 세계적인 자동차 메이커 BMW의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단독 공급업체로 최종 선정되면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SB리모티브는 내년부터 시제품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일부 공급하고 2013년부터 2020까지 8년간 BMW에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를 본격 공급하기로 했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SB리모티브가 BMW 전기자동차 공급업체로 최종 선정 된 데에는 무엇보다도 삼성SDI가 보유한 세계 최고수준의 리튬이온 배터리 경쟁력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고 있다.

SB리모티브는 세계 1위의 자동차 전장업체인 보쉬의 뛰어난 자동차 기술을 리튬이온 배터리 시스템에 접목해 기술 및 판매 마케팅의 시너지를 극대화했다.

이에 대해 삼성SDI 관계자는 "이번 선정을 통해 SB리모티브는 개발 기술력 뿐만 아니라 품질·마케팅 등의 종합경쟁력을 대내외에 인정받았다"며 "이를 통해 유럽 등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기자동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시장은 오는 2015년 60억 달러에서 2020년에는 159억 달러로 시장 규모가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SDI는 2013년까지 5000억 원을 집중투자할 예정이며 오는 2015년 리튬이온 배터리 세계 시장 점유율을 30%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삼성SDI는 지난 해 3월과 9월, 전문 조사기관인 일본의 IIT에서 평가한 2차전지 종합 경쟁력에서 세계 유수의 업체들을 제치고 두 차례 모두 1위에 올랐을 뿐만 아니라 올해 4월에는 미국의 저명한 컨설팅사인 프로스트 & 설리번(Frost & Sullivan)에서 선정하는 리튬이온 2차전지 최고 품질 및 혁신상을 수상하는 등 세계적으로 그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다.

아주경제= 이미경 기자 esit91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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