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의 달콤한 꿈. 하나에서 둘이 된다는 기쁨. 결혼을 앞둔 예비 부부들의 마음 속에는 이 같은 마음이 들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기대감도 잠시, 결혼은 곧 경제적 부담에 부딪혀 현실로 다가온다.
당장 결혼식 직후 떠날 신혼여행부터가 걱정이다. 비교적 저렴한 신혼 여행지로 알려진 동남아시아만해도 개인당 200만 안팎의 비용이 든다. 고급 휴양지인 몰디브, 미주지역, 유럽 등지로 떠날 경우에는 개인당 300만~400만원 정도의 비용부담은 각오해야 한다.
또 신혼여행에서 돌아와 국내에서 보낼 거주지도 문제다. 부모님의 경제력이 막강해 집을 사준다면 모를까, 입사 3~4년차의 새신랑의 연봉으로는 전세집을 구하는 것 조차 쉽지 않다. 서울 강남권의 경우에는 원룸형 빌라 전세가 1억원을 육박한다.
혼수마련도 상당한 부담이다. TV, 냉장고, 세탁기 등 백색가전을 장만하다는데 대당 100만원이 넘는 돈을 지불해야 한다. 침대를 비롯한 각종 가구, 온갖 잡기류를 구입하는 데에도 적잖은 비용이 든다.
차후 아이를 낳는 비용부터 양육하는데 드는 돈, 내 집 마련을 위해 모아야 할 종잣돈, 노후를 대비해 준비해야할 돈 등등, 결혼은 현실이다.
이 같은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통장 잔고를 늘리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할까. 매주 복권을 구입해 당첨만을 기다리거나, 주식 대박을 노려야 할까. 이 보다는 금융 상품을 적절히 이용해 소비를 줄이고 저축을 늘리는 것이 위험도가 낮고 효과는 높을 것이다.
먼저 신혼 살림 소비는 신용카드 혜택을 적절히 활용해 줄여보자.
신한카드를 이용하면 아시아나항공 국제선과 국내선 항공요금을 각각 9%, 5% 할인받을 수 있고, 클럽 메드 등 고급 해외여행 패키지도 10% 할인된다.
미국 첼시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쿠폰북을 쓸 수 있으며, 200달러 이상 구매하면 10~15% 할인도 가능하다.
또 '신한 하이포인트카드 나노'가 있다면 LG전자 대리점에서 5%, 정수기 렌탈료 5%를 할인 받을 수 있다.
장래에 쓸 내집마련 비용, 자녀양육비용을 위해서는 은행 상품을 적절히 이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국민은행의 '가족사랑자유적금'은 기존의 자유적립식 적금보다 예금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강화한 상품으로 제휴를 통해 고객의 건강과 각종 경조사까지 챙긴다.
결혼 준비를 위해 새내기 직장인 때부터 준비하는 것도 현명한 선택이다.
'KB Star*t 통장'은 입출금이 자유로운 요구불예금으로, 100만원 이하의 적은 금액에 연 4%의 높은 금리를 적용한다.
KB카드(체크카드 포함) 이용대금 결제실적이 있거나 '캥커루통장', '20대자립통장', 'e-파워통장' 중 하나 이상 가입한 경우 전자금융 및 자동화기기 수수료를 면제해 준다.
특히 20대자립통장과 e-파워통장에 가입하는 경우 연 0.3%포인트의 우대이율을 제공한다.
신한은행의 '민트적금'도 신혼 부부의 종잣돈 마련에 유익한 상품이다.
이 상품은 결혼, 출산, 전세 계약, 주택 구입 등을 위해 중도해지 할 경우 가입 당시 적용한 약정이율을 제공한다.
또 여행목적을 위한 여행할인 서비스, 쇼핑목적을 위한 인터넷 홈쇼핑 할인서비스, 어학연수 및 유학을 위한 환율우대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아주경제= 김유경 이미호 기자 ykkim@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