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화문광장 지하에 전시관 '세종 이야기' 들어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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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8-27 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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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9일 개관 예정인 '세종 이야기' 전시관 내부 예상도.

서울 광화문 광장 지하에 세종대왕의 민본사상, 한글의 창제 과정과 세계적 가치를 한 눈에 느낄 수 있는 전시관 '세종 이야기'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오는 10월 9일 한글날에 맞춰 광화문광장에 세종대왕 동상 제막식을 갖는 한편 '세종 이야기' 전시관도 함께 개관한다고 27일 밝혔다.

세종 이야기는 세종대왕 동상 바로 아래에 위치한 옛 지하 보·차도(세종문화회관~KT사옥) 공간을 이용해 디지털매체와 아날로그 연출이 적절히 조화를 이루는 복합 연출공간으로 조성된다. 전시관 면적은 3200㎡ 규모다.

서울시는 전시관 안내데스크에 점자 안내를 포함한 종합 안내판은 물론 영어, 일어, 중국어, 스페인어 등 4개국어로 지원되는 음성안내 시스템을 갖춰 외국인들도 들러 우리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전시관은 세종대왕의 일생과 업적을 스토리 라인으로 정리한 △인간 세종 △민본사상 △한글창제 △과학과 예술 △위대한 성군, 세종 △기획전시구역 등 6개의 전시구역과 이벤트마당, 영상관, 뮤지엄숍 등이 마련된다.

매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10시30분까지 무료로 개방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한다.

서울시 관계자는 "전통과 첨단기술이 잘 어우러져 시민들은 물론 외국인 관광객들도 한글창제, 과학발전, 민본사상 등 위대한 세종대왕의 진면모를 직관적으로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이야기 개관과 함께 서울시는 광화문을 중심으로 30개 문화예술기관들과 함께하는 문화협의체인 '세종벨트' 본격화를 선언하고 오는 9월 사무국을 공식 발족한다.

세종벨트는 광화문 광장 탄생과 함께 서울의 역사문화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광화문 주변의 문화예술 및 관광시설들을 상호 연계, 공동마케팅 함으로써 시민과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광화문의 매력을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세종벨트 관계 기관들은 공동마케팅을 통해 서울의 중심지이자 문화명소인 광화문을 브로드웨이나 웨스트엔드 못지않은 세계적 랜드마크로 만들어 문화 경제 성장동력을 창출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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