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인천도시개발공사 및 중동계 투자사인 '엥글우드 홀딩스(Englewood Holdings)'와 함께 마스터플랜 발표회를 갖고 구체적인 개발내용에 대해 협의를 벌였다고 27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특수목적법인(SPC)을 올해 안에 설립, 부지매매 계약을 체결한 뒤 내년 초부터 사업을 벌여나갈 예정이다.
인천경제청은 앞서 지난 4월 엥글우드 홀딩스와 5억 달러 규모의 투자협약을 맺었었다.
인천경제자유구역 영종 하늘도시 내 58만4100㎡의 터에 오는 2014년 6월까지 조성될 복합단지에는 모두 2만6200석에 달하는 뮤지컬 공연장(14개)과 복합 공연장(12개)이 들어선다. 대공연장과 중공연장은 중심 해안가에 배치돼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같은 랜드마크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밖에 7성급 호텔 등 숙박시설과 백화점, 쇼핑몰 등도 들어서게 된다.
또 문화산업 육성을 위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 예술 고등학교와 해외 유명 아트스쿨 등을 유치하고, 최첨단 디지털 도서관도 설치된다.
친환경적인 개발방식이 적용될 복합단지는 버스와 경전철의 장점을 혼합한 트램과 수로를 이동수단으로 활용하고, 도보나 자전거를 이용한 공연 관람을 이끌 계획이다.
인천경제청 관계자는 "영종 브로드웨이는 경제자유구역 활성화와 하늘도시의 성공을 위해 필요한 프로젝트"라며 "빠른 시일 안에 투자자와 세부적인 사항을 논의해 관련 당사자 간 개발협약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한경일 기자 wow@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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