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신한증권은 내년부터 항공사가 여행사들에 항공권 판매수수료를 주지 않는 '제로컴(Zero Commission)' 시대에 접어들 가능성이 크다며 수수료수익 의존도가 높은 중소형 여행사들이 타격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심원섭 연구원은 28일 "지금까지 대한항공만이 항공권 판매수수료 제도를 폐지하기로 했으나 외항사 일부가 이에 동참하기로 하면서 내년부터 제로컴 시행의 가능성은 한층 커졌다"고 밝혔다.
그는 "항공권 판매수수료는 여행사가 항공사의 항공권 판매대리 역할을 하면서 취하는 이익인데, 수익구조가 열악한 중소형 여행사는 이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며 "따라서 제로컴이 시행되면 중소형 여행사는 직접적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고 내다봤다.
반면 "대형 여행사들의 경우 반사이익이 기대되나 항공권 단위당 수익이 감소하기 때문에 판매물량 확대가 동반돼야 절대이익 증가를 기대할 수 있다"며 "제로컴의 도입은 수익구조상 한계에 다다른 업체들의 시장점유율이 1등급 여행사에 쏠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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