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우리나라 국토면적이 여의도의 37.2배 만큼 늘어났다. 또 지난해까지 해제된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 면적은 1458㎢로 전체의 27%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09년도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연차보고서'를 작성 국회에 제출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우리나라 국토(남한부분) 면적은 10만140㎢였다. 이는 지난 2007년 말 기준에 비해 여의도(2.9㎢) 크기의 37.2배가 늘어난 것이다. 이처럼 국토면적이 매년 조금씩 늘어나는 이유는 공유수면매립으로 인한 토지 신규등록 때문이다.
땅은 있으나 지적에 미등록된 토지는 312.3㎢(접경지역)로 이를 제외한 우리나라 면적은 총 9만9828㎢이다.
또한 도시화율은 1970년 50.1%에 불과했으나 1990년 81.9%, 2000년 88.3%, 2005년 90.1%, 2008년 90.5%로 꾸준히 늘고 있다.
도시관리계획으로 결정된 용도지역(해수면 일부 포함)은 총 10만6136㎢이다. 이중 농림지역이 5만689㎢(48%), 관리지역이 2만5603㎢(24%)를 차지한다. 또 도시지역은 1만7317㎢(16%), 자연환경보전지역은 1만2527㎢(12%)를 나타냈다.
지목별로는 지목이 등록된 면적 9만9828㎢ 중 농경지(전·답·과수원 등)가 2만924㎢(21.0%), 임야는 6만4546㎢(64.6%)를 나타냈다. 그 밖에 대지·공장용지·공공용지 등 도시적 용지가 6505㎢(6.5%), 기타가 7853㎢(7.9%)를 차지한다. 이중 도시적 용지는 지난 2007년(6351㎢) 대비 154㎢(2.4%) 늘어났다.
그린벨트는 지난해까지 집단취락지역, 국민임대주택건설 등으로 총 5397㎢ 중 1458㎢가 해제됐다. 지난해 말 기준 남아있는 그린벨트 면적은 3939㎢이다.
지난해 공공사업 시행을 위해 취득한 토지면적은 전년(1억5984만2000㎡)보다 2억6703만3000㎡(167.1%)가 증가한 4억2687만5000㎡를 기록했다. 또 토지에 대한 보상금액은 지난 2007년 22조3688억원보다 4조6235억원(20.7%)이 줄어든 17조7454억원이었다.
도로연장은 지난 2007년 10만3019㎞ 보다 1217㎞가 늘어난 10만4236㎞이었다. 철도연장은 지난해 3399㎞보다 18㎞가 감소한 3381㎞이다. 철도연장은 선형개량 등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연차보고서는 지난 1년간의 국토의 변화상과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사항을 정리한 것이다. 국토기본법 제24조에 의해 국토해양부 장관이 매년 작성, 정기국회에 제출한다.
또한 관계기관, 대학, 연구기관, 도서관에도 배포돼 일반인도 쉽게 열람할 수 있다. 국토해양부 홈페이지(http://www.mltm.go.kr)에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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