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전력기자재 시장 잡아라"

국내 기업이 동남아시아 전력기자재 시장 선점을 위해 수출마케팅을 확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코트라는 1일 '동남아 전력기자재 시장 현황과 우리 기업 진출전략' 보고서를 통해 "만성적인 전력부족을 겪는 동남아 전력시장에 지금부터라도 수출마케팅을 집중해 시장을 선점해야 한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베트남이 2015년까지 98개의 소형발전소를 건설하는 등 동남아 각국은 향후 5~6년내 전력 증강을 위한 발전소 건설 계획을 수립해 놓고 있다"며 "우리 기업 입장에서는 전력기자재 수출에 좋은 기회인 만큼 송배전 시설 개선과 중소형 발전설비 건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특히 낙후된 송배전시설로 인해 전력 손실률이 높은 필리핀과 베트남, 캄보디아를 적극적으로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보고서는 "동남아의 전력기자재 수요는 국가별로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한국의 중소형 발전기와 전력케이블, 변압기, 차단기 등이 현지에서 선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동남아 전력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서는 현지 사무소를 직접 운영하거나, 현지 국영전력회사의 프로젝트 낙찰 경험이 있는 유력 에이전트를 발굴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중국과의 경쟁에서 이기려면 단순히 품질만을 내세우기보다는 애프터 서비스(A/S)체제를 구축하고, 결제조건을 완화하는 등 현지 실정에 맞는 경쟁요소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변해정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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