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로템은 미국 남동교통국(SEPTA)에 납품하는 1호 전동차를 1일 선적했다고 밝혔다.
국내 업체가 미국에 전동차를 수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선적된 전동차는 반제품으로 옮겨져 미국 필라델피아에 있는 현지 생산공장에서 완제품을 만들어 납품하는 SKD (Semi Knock Down) 방식으로 수출된다.
현대로템은 2006년 일본과 캐나다 등의 유력 철도차량 업체들을 제치고 미국 남동교통국으로부터 2억7천만 달러 규모의 전동차 120량을 수주했다.
이후 설계 및 제작 기간을 거쳐 이번에 첫 차량을 납품하게 됐으며 2010년까지 120량을 모두 납품할 예정이다.
현대로템이 미국에 설립한 필라델피아 공장은 현지인 350여 명을 채용해 오는 11월부터 본격 생산에 착수한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미국 철도시장은 연간 20억 달러에 이르고, 향후 철도 부문의 투자가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며 "미국 전동차 및 고속철 사업 수주에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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