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포스트(WP)는 3일 미국의 공직 수요가 이처럼 늘어나는 데는 금융부문 개혁, 전쟁 수행, 기후변화 대응 등 버락 오바마 행정부의 정책 방향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WP에 따르면 민간 연구기관인 '공공서비스를 위한 파트너십(PPS)'은 미 연방정부 공직자의 99%가 일하는 35개 기관을 조사해 이 같은 결과를 내놨다.
미 정부의 대규모 충원이 필요한 분야는 의료와 안보, 경찰, 사법, 행정 등으로 이 중에서도 각 기관의 공무 수행을 위해 필수적인 '핵심 직책'에 최소 27만개의 공석이 생길 전망이다.
조사 결과대로 오바마 행정부 기간 총 60만명이 충원될 경우 기존 인력보다 약 3분의 1이 늘어나는 셈이다.
이 가운데 의료보건 분야의 충원이 가장 시급하고, 이라크 및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따라 재향군인 관리국 직원도 4만8000명이나 증원될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정보국(CIA)과 국가안보국(NSA) 등 정보기관은 앞으로 3년간 1만6500명, 국토안보부(DHS)는 6만5730명을 채용할 계획이다. 또 법무부는 내년 4000명을 더 뽑을 예정이다.
경제위기 속 높은 실업률 때문에 미 정부가 공직 지원자를 모으는 일은 수월할 것으로 보인다.
PPS의 맥스 슈타이어 대표는 그러나 정부는 민간부문과 연봉 경쟁을 할 수 없는 분야에서 인재를 찾으려고 노력해야 한다면서 "대부분 분야에서 민간부문과 극심한 (고용)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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