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노사가 4일 오전 10시 협상을 재개한다.
이번 협상은 노조 지도부가 3일 저녁 8시부터 간부회의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던 끝에 사측에 제안해 이뤄지는 것이다.
앞서 지난 22일 이후 8일 만에 재개된 3일 협상에서 노사 양측은 여전히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결렬을 선언한 바 있다.
이미 기존 입장에서 대폭 양보한 수정안을 제시했던 노조에게 사측은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내세우며 수용불가 방침을 밝혔다.
또 사측은 4일 정리해고 예정자 개별 통보를 예정대로 진행하고, 노조가 파업에 돌입하면 직장폐쇄에 이어 법적 조치를 취한다는 강경한 입장을 재차 강조하며 노조를 압박했다.
정리해고자 명단은 애초 예고된 706명에서 명예퇴직 신청자 16명을 제외한 690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노조 관계자는 “10시에 교섭을 하기로 했지만 교섭 중에라도 회사가 정리해고 예정자 명단 통보를 실시하면 총파업에 돌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측은 “교섭의 결과에 따라 정리해고 예정자 명단 통보 여부가 결정 된다”며 “언제나 타결의 가능성은 있기 때문에 섣불리 결과를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jh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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