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완성차 5사의 내수 판매가 4개월째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출과 생산은 감소 추세여서 그동안 팔리지 않고 쌓여있던 물량을 밀어내기 한 것으로 보인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는 4일 ‘2009년 8월 국내 자동차산업 동향’보고서를 내 이같이 밝히고 지난달에는 노후차 교체 세금지원과 신차효과 덕택에 내수가 전년 동월대비 13.0% 증가한 9만1467대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1~8월 내수는 전년동기비 2.8% 증가한 83만420대였다.
수출은 미국과 유럽을 포함한 전반적인 자동차시장 침체와 여름 휴가로 인한 조업일수 축소로 전년 동월대비 13.7% 감소한 14만1090대를 기록했다. 1~8월 수출은 전년동기비 29.3% 감소한 126만1309대를 기록했다.
대다수의 업체들이 수출 감소를 보인 가운데, 현대는 아반떼와 베르나, i30 등 소형차 수출 호조로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기아차는 여름철 공장휴가와 부분파업 여파로 인한 수출물량 감소로 15.3% 줄었다.
지난달 생산은 수출 감소세 지속과 조업일수 감소로 전년 동월대비 4.3% 감소한 23만2552대를 기록했다. 1~8월 생산은 전년동기비 19.6% 감소한 207만2447대였다.
아주경제= 김훈기 기자 bo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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