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사측이 노사교섭이 진행중인 가운데 정리해고자 예고통보를 강행했다.
4일 금호타이어 노사에 따르면 회사측은 이날 오후 2시를 기해 정리해고 대상자 690명에게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통보하고 개별평가표가 담긴 서면통지서를 각 부서장에게 보냈다.
노조는 "실무교섭이 진행중인 가운데 사측이 정리해고 예정자 명단을 통보해와 황당할 따름이고, 이는 노사간 최소한의 신뢰마저 저버린 행위"라고 밝혔다.
반면 사측은 "교섭과 정리해고 예고 통보는 별개 문제기 때문에 교섭 진행여부와 상관없이 이의신청기간 등을 고려해 예정대로 통보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노조측은 공고한 주간조 파업을 시작으로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이런 가운데 노사는 이 시각 현재 실무진 4명씩 모두 8명이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나 회사측은 기존의 입장을 고수하며 노조에게 사측 제시안의 수용만을 요구하고 있어 협상의 결과를 낙관하기 힘든 상황이다.
아주경제= 이정화 기자 jhle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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