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비즈니스 스쿨 교수 마이클 르뵈프는 저서 '내 안의 백만장자'(The Millionaire in You)에서 종잣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투자할 재량을 갖는 자금을 벌어놓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그는 재테크나 투자의 기본 중에 기본은 종자돈(Seed Money)을 누가 얼마나 빨리 만드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한다.
그 종자돈이 반드시 몇 억 이상일 필요는 없다. 당장 큰 금액이 아니더라도 일단 투자를 통한 수익률을 느끼기에 적당한 금액이면 좋다.
서기수 HB파트너스 대표 |
종자돈을 만드는 것에 인색하다 보면 평생 다람쥐 쳇바퀴 도는 인생이 이어질 수 밖에 없다.
백 만원,천 만원이라도 우선은 종자돈을 만들자. 그리고 매월 아니 매일 계획을 수정하고 새로이 하더라도 재테크나 투자를 시도해보자.
그런 시도 속에 비로소 남들보다 먼저의 경험과 투자의 수익이라는 열매를 얻을 수가 있다.
재정적 자유를 누리기 위한 두 번째 방법은 돈을 쓰고 빌리는 것보다는 저축하는 요령을 배워둘 필요가 있다.
물론 대출 등을 어떻게 활용하고 운용하는 것도 하나의 재테크라고 요즘에는 인식들이 퍼져있다.
맞는 얘기이다. 똑같은 대출을 받더라도 각종 조건들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서 금리 등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의 인생의 포커스는 남들보다 여유로운 미래의 준비라고 한다면 돈을 빌리는 것이 우선이 되어서는 안 된다.
어디까지나 돈을 모으고 관리하는 데에 관심과 목표를 집중해야 한다. 저축하는 요령에는 수익성, 유동성, 안정성을 적절히 배합한 분산투자와 함께 매수, 매도 타이밍의 적절한 활용, 투자가치를 파악하면서 동시에 위험요소를 찾아내는 시야를 가져야 한다.
세번째 방법은 시장의 등락과는 관계없이 투자 자금이 계속 불어날 수 있도록 하는 투자기법을 통달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최근 몇 년 사이 글로벌 경제위기로 많은 사람들이 투자의 손실을 경험했다. 그나마 최근에 들어서 주식이나 펀드의 수익률이 회복되면서 원금에 가까울수록 오히려 환매나 매도가 늘어난다고 한다. 그만큼 원금손실의 경험을 잊고 싶었으리라.
하지만 이점을 분명히 알아야 한다. 즉 시장은 돌고 도는 것이고 올라갈 때가 있으면 그 만큼 아니 그 이상의 하락할 때도 있다는 것을…
마지막 방법은 자신이 벌어놓은 돈을 최대한 즐기면서 쓸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보통 돈 쓰는 일은 아무런 훈련이 필요 없다고 생각하지만 이는 크게 잘못된 생각이다.
점점 기부문화가 발달되고 노블레스 오블리제라는 표현으로 부자들의 도덕성과 사회적 기여를 강조하고 있다.
물도 고여있으면 썩기 마련이고 현실안주를 좋아하는 사람은 발전할 수 없다.
돈을 어떻게 쓰느냐가 또 하나의 돈 관리라는 측면에서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고 있다./HB파트너스 대표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