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테마주가 들썩이고 있다.
삼성전자가 태양전지,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등의 '녹색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 때문이다.
15일 코스닥시장에서 동진쎄미켐(상한가), 테스(상한가), 에스에너지(상한가) 등 태양전지 관련주와 옴니시스템(상한가), 피에스텍(상한가) 등 스마트그리드 관련주가 급등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이들 종목이 속한 업종과 사업에 진출한다는 소식이 강세를 이끌었다.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기흥사업장에서 결정형 태양전지 연구개발 라인인 PV라인 가동식을 열었다.
30MW(메가와트)급 규모의 PV라인은 양산 라인을 도입하기 위한 준비단계로, 올 7월 설비 반입을 시작해 40여 일의 준비기간을 거쳐 가동을 시작했다.
이후 삼성전자는 반도체, LCD 양산 기술을 태양전지에 적용해 원가 경쟁력이 있는 태양전지 양산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 이날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최근 한국스마트그리드협회에 가입해 관련 사업을 추진한다는 소식이 퍼지면서 관련 종목에 대한 투자심리에 불을 지폈다.
이선엽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다른 테마에 비해 뒤처졌던 태양광 분야에 그간 메이저업체의 진출이 활발하지 못했다"며 "이 분야 주력으로 자리 잡으면 관련 업체가 수혜가 있을 것이란 기대감에 태양전지주가 오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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