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노조 선관위가 15일 새 집행부를 뽑는 선거를 끝낸 뒤 개표작업을 하는 모습. (연합) |
16일 오전 개표 잠정 집계 결과, 이 후보는 전체 4만4000여 표 중 1만2000여 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기존 금속노조를 바꿔야 한다는 공약을 내세웠던 실리파와 강경파간 2파전 양상으로 관심을 모았던 이번 선거에서 실리파가 1차 승리를 거두게 됐다.
단 과반에는 미치지 못해 오는 18일 2위와 결선투표를 통해 최종 승자를 가리게 된다.
강경 노선으로 꼽히는 기호 3번 권오일 후보와 온건 노선의 기호 2번 홍성봉 후보가 각각 1만표 대에서 100표 미만의 차이로 2~3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개표 막판 투표함에서 백지 투표용지가 한 장 더 나오며 논란을 빚고 있다.
원칙대로라면 백지 투표용지가 나올 경우 그 투표함의 나머지 227표도 무효 처리해야 된다. 그럴 경우 2~3위간 차이가 약 80표 밖에 되지 않아 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
노조 선거관리위원회는 현재 재투표 실시 여부를 포함해 내부 의견 조율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하지만 각 후보간 이해관계 대립으로 결론이 쉽게 나지 않을 전망이다.
아주경제= 김형욱 기자 nero@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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