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민영일 대법관 임명안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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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9-16 1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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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영일 대법관 후보자의 임명 동의안이 국회를 정식 통과했다.

16일 국회 본회에서 민 대법관 후보자에 대한 인준 표결 결과, 재석의원 257명 중 찬성 169 반대 84 기권 1 무효 3으로 가결됐다.

조배숙 인사청문특별위원장은 민 대법관에 대해 "후보자는 사법 행정에 관한 충분한 실무경험을 가지고 있다"며 "자질과 전문성도 뛰어나다고 판단한다"고 평가했다.

이에 앞서 여당과 야당의원들의 날선 신경전이 또 다시 되풀이 됐다.

김 의장은 정기국회 개회에 앞서 "오랜만에 국회가 꽉찬 느낌이라 기분이 좋다"며 "하지만 예전 민주당의 의사 표시에 대해서는 무척 유감스러웠다"고 다시 한번 불쾌감을 드러냈다.

한나라당 장재원 의원도 "계속해서 국회의장을 폄하하는 민주당의 모습은 스스로를 죽이는 모습"이라며 "이번 정기국회가 파행이 아닌 생산적인 국회가 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유선호 의원은 "직권 상정을 남용한 김형오 의장은 지금의 국회 파행을 이끈 장본인임을 알아야 한다"며 "현 상황에 책임을 지고 사퇴를 해야 한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야당 의원들의 계속되는 비난에 대해 김 의장은 "직권상정은 나도 정말 하기 싫은 일이다"며 "의장 행위 중에 적법절차를 어겼거나 관행을 어기는 등의 일이 있다면 정치적 책임을 지겠다"고 못박았다.

아주경제= 팽재용 기자 paengm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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