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 중소기업 지원을 통해 경제 발전에 기여한다는 조직 설립 목적에 맞게 국내 금융 기관 중 가장 적극적인 중소기업 지원을 벌이고 있다.
최근 들어 기업은행이 소매 금융 상품을 크게 늘리기는 했지만, 아직까지 상품의 주축을 이루는 것은 중소기업 대출 상품이다.
기업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은 지난 6월 말 기준 79조9000억원에 이른다. 이는 국내 은행들이 중소기업에 지원한 427조5000억원의 5분의 1에 해당하는 수치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큰 국민(64조6000억원), 우리(59조8000억원), 신한(53조6000억원), 하나(31조6000억원) 보다도 20조원 정도 많다.
또 금융위기로 은행들이 담보가 낮거나 신용이 낮은 중소기업에 대출을 꺼리고 있는 것과는 달리 올 상반기에만 6조1693억원을 신규 지원했다. 이는 지난해 1년 동안의 순증액 9조9372억원의 60%가 넘는 것으로 이 추세라면 올해 연간 목표액 12조원을 무난히 달성할 전망이다.
기업은행은 앞으로도 경기 순응적 금융지원 보다 경기 조정적 금융지원을 통해 충실히 정책기능을 수행할 계획이다.
한편 최근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에 발맞춰 지난 4월 내놓은 공익상품 '녹색성장예금'이 지난달 말 기준으로 1조원을 돌파했다. 이는 녹색관련 금융 상품 중 가장 빠른 성장세로, 저탄소 녹색성장산업 지원을 위해 관련단체 등에 기부하는 공익성이 높다는 점이 관심을 모은 것으로 보인다.
이 상품은 가입시 최고 0.2%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제공하고 가입금액의 0.1%포인트를 관련 단체에 기부한다.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