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유(初乳)가 인플렌자 대처에 효과적이라는 논문이 발표됐다.
일동후디스는 이탈리아 다눈치오 대학교 생물의과대학 지아니 벨카로 박사 연구팀이 성인남녀 209명을 대상으로 3개월 동안 4개 그룹으로 나눠 임상실험을 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이들 연구팀이 발표한 논문에 따르면 38~80세 건강한 144명과 고위험 심혈관 질환 환자 65명을 대상으로 무처치 대조군, 초유투여와 백신 접종군, 초유 투여군, 백신 접종군 등 4개 그룹으로 나누어 3개월 간 임상실험을 진행한 결과 초유투여군이 대조군이나 백신군에 비해 독감 예방 효과가 3배 이상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초유 투여군은 독감 감염자의 수가 다른 집단에 비해 1/3 수준이었으며 감염된 경우에도 독감 증상 기간이 1/3 수준으로 짧았다. 이는 고위험 심혈관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도 비슷하게 나타났다.
논문은 백신과 항바이러스 치료제가 인플렌자에 효과적이기는 하지만 어린이나 노인, 허약해진 만성질환 환자들에게는 비효율적일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런 경우 초유가 효과적인 예방수단이 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있다.
연구팀 관계자는 "이번 시험의 목적은 겨울 인플렌자 예방에 대한 항플루백신 접종과 경구투여 초유사용의 비교시험이며 또 백신접종을 하지 않은 군과의 비교"라며 "건강한 성인이나 심각한 질환의 환자에게까지 광범위하게 적용 가능한 초유가 효과적이고 안전한 인플렌자 대처법이 될 수 있는 근거가 있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최용선 기자 cys46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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