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시스템LSI(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서 올해 안에 ‘5대 일류화’ 제품 모두가 세계시장 1위에 등극할 것이라는 전망을 밝혔다.
22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삼성 모바일 솔루션(SMS)’에 참석한 권오현 반도체 담당 사장은 내외신 기자 간담회에서 “삼성은 시스템LSI 반도체 4개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며 “올해 안에 CMOS 이미지센서(CIS) 부문에서도 올해 안에 1위를 탈환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스마트카드용 IC △PMP·MP3 플레이어용 콘트롤러 △내비게이션용 AP 등에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여기에 CIS 시장에서도 200% 이상의 고속성장을 구가하고 있다. CIS는 카메라 렌즈에 들어오는 빛을 전기신호로 바꿔주는 핵심 반도체다.
아울러 권 사장은 “올해 안에 주력 비메모리 반도체를 모두 1위에 올려놓는 것 외에도 시장성을 살펴보고 있다”며 “시간이 좀 더 필요하지만 자동차용 반도체, 파운드리 사업 등을 육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투자와 관련한 기자들의 질문에 권 사장은 “라인 증설만이 투자는 아니며 기술개발 역시 중요한 투자 요건”이라고 설명하고 “최근 공급이 부족한 DDR3 제품 역시 라인 증설 보다는 효율성을 높이는데 중점을 둬 시장 요구에 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4분기 반도체 시장 전망에 대해 “예상보다 시장이 빠르게 호전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다음달 미국 ‘추수감사절’ 시즌이 끝나야 정확한 시황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며 “반도체 가격이 상승세지만 연초 가격이 비합리적인 것일 뿐이며 폭등, 폭락 없이 안정적인 가격대에 안착해 완성제품 업체와 반도체 업체가 함께 발전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아주경제= 이하늘 기자 eh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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