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그린코리아 강국 공감"
[국회간담회 이모저모]
본지가 주관하고 저탄소녹색성장 국민포럼(대표 원희룡)이 후원한 '녹색성장 정챙과 방향성 점검을 위한 국회의원 간담회'가 2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여야 정치권은 물론 관련 기업들의 뜨거운 관심속에 열렸다.
특히 이날 간담회는 국제적으로 대한민국이 녹색성장 리더국가로 자리매김한 가운데 올 정기국회에 녹색성장 기본법 처리 여부가 최대 화두로 떠오른 이유인지, 여야 중진의원들은 물론 기업 및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하는 등 관심이 여느 행사보다 많았다.
또 심포지엄이 열리기 전부터 행사장 주변에는 일찍부터 많은 사람들이 모여 이번 간담회에 대한 지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O...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정재계 인사들의 발길이 이어져 간담회는 시작 전부터 참석자들로 붐비는 모습을 연출했다. 행사 시작시간인 오후 3시가 다가오자 행사 좌석이 순식간에 동이 났다.
이에 따라 주최측은 긴급히 보조 의자까지 동원했지만 자리를 잡지 못한 일부 참석자들이 선 채로 강연을 듣는 등 초반부터 행사장은 열기로 가득했다.
O...이날 간담회는 본지 곽영길 대표의 축사를 기점으로 분위기가 절정에 오른 가운데 국회의원들을 비롯한 관계자들로부터 찬사가 봇물처럼 쏟아졌다.
곽 대표는 “녹색성장은 선택이나 해도 되고 안해도 되는 사항이 아니다”며 “오늘은 국회의원, 제주도 개발센터, 코트라 등과 함께 녹색성장을 위한 행사를 하고 내일은 중국오피니언리더와 함께 행사를 할 것”이라고 벅찬 포부를 밝혔다.
국민포럼 대표인 원희룡 한나라당 의원은 “의욕적인 아주경제에서 지금 시대 당면과제인 녹색성장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종합적인 심포지엄과 함께 그린 코 리아 발대식을 추진하는 것을 보고 국회의 한 사람으로서 큰 활약을 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종혁 의원도 "아주경제 주최 녹색성장 심포지엄이 우리의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고 평가했고, 우제창 민주당 원내대변인 역시 "이번 간담회를 모멘텀으로 삼아 국내 최고의 글로벌 종합경제지로 발돋움하길 기원한다"고 격려했다.
O...발제자로 나선 국민포럼 박찬호 정책분과 위원은 녹색성장 정책수립기관의 강력한 정책 조정기능 부여와 규제기관 일원화 또는 협력시스템을 시급히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박 위원은 "영국의 기후변화 위원회는 정부부처의 기후변화정책에 대한 강력한 조정기능을 갖고 있고, 미국은 환경부, 호주는 기후변화부 등이 규제체계를 일원화하고 있다"며 녹색성장법의 보완을 주문했다.
O...이번 행사에는 '녹색성장을 위한 입법적 과제'란 주제에 흥미를 느낀 재계 및 학계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해 이목을 사로잡았다.
특히 이들은 온실가스배출량과 에너지 소비량을 동시에 규제하는 호주와 온실가스를 주규제대상으로 삼는 미국 등 선진국의 녹색성장 정책 사례를 메모하는 등 지대한 관심을 표시했다.
O...원 의원은 간담회가 끝난 뒤 행사장을 빠져나가다 멈춰서서 방청객들과 10여분간 함께 기후변화에 대해 얘기를 나눠 눈길을 끌었다.
‘내용이 어렵다’ 방청객의 지적에 대해 원 의원은 “녹색성장의 기본적인 내용들을 다들 알고 있지 않냐”고 되물은 뒤 “녹색성장은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원 의원은 “우리가 피하려고 한다고 해서 피할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며“다음 세대들은 에너지 문제에 대한 확고한 인식을 가지지 않고서는 생존이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 여성 방청객은 "원 의원이 평소 이미지대로 자상한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고 말해 그에 대한 여성층의 높은 인기를 실감케 했다.
아주경제= 송정훈 기자 songhdd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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