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소비심리지수(CSI)가 전월과 같은 수준을 나타내며, 5개월 연속 상승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국은행이 전국 56개 도시 2145가구를 대상으로 조사해 25일 발표한 '9월 소비자 동향조사'에 따르면 CSI는 전월과 변동없는 114를 기록했다.
CSI는 지난 4월 전월 대비 14포인트 급등한 98을 기록한 뒤 5월 105, 6월 106, 7월 109, 8월 114로 5개월 연속 상승했다.
CSI는 소비자들의 전반적인 심리를 반영하는 지수로 기준치가 100을 넘으면 6개월 전보다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더 많다는 뜻이고, 100에 못 미치면 그 반대다.
이 지수가 전월과 같은 114를 나타냈다는 것은 생활형편이 지난 4월보다는 개선됐지만 전월에 비해 크게 좋아진 것이 없다는 의미다.
이는 올 2분기 들어 빠르게 회복되던 경기가 그동안 소비심리 개선에 영향을 미쳤지만 개선 속도가 점차 둔화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생활형편 CSI는 전월 대비 1포인트 오른 97를 기록한 반면, 생활형편전망 CSI는 전월 대비 2포인트 내린 109를 나타냈다.
가계수입전망CSI는 전월과 변동없이 103을 기록했고, 소비지출전망CSI는 111로 1포인트 올랐다.
금융위기 여파로 지난해 12월 27까지 떨어졌던 현재경기판단 CSI는 8월 16포인트 급등한 뒤 이달에도 2포인트 오른 114를 나타냈다. 향후경기전망 CSI는 123으로 전월 대비 2포인트 떨어졌다.
지난달 7년 만에 기준치 100을 넘은 취업기회전망 CSI는 전월에 비해 2포인트 하락한 102를 기록했다.
주택·상가가치전망 CSI는 2포인트 오른 112를 기록한 반면, 주식가치전망CSI는 1포인트 하락한 108을 나타냈다. 토지·임야가치전망 CSI와 금융저축가치전망 CSI는 각각 111과 105를 기록, 전월과 변동이 없었다.
앞으로 1년간 기대인플레이션율은 3.6%로 전월과 변동이 없었다.
아주경제= 김유경 기자 ykki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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