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서 23개월만에 이산상봉

추석 남북 이산가족 상봉행사가 26일 금강산에서 시작된다. 이번 상봉행사는 다음달 1일까지 사흘씩 1, 2차로 나눠 진행된다.

1차로는 남측 이산가족 방문단 97명이 26일부터 28일까지 재북 가족 240을 만난다. 또 29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2차로 북측 이산가족 방문단 99명이 재남가족 449명을 만나게 된다.

1차 상봉에 참여하는 남측 방문단 97명과 동행가족 29명은 이날 오전 9시 속초 한화콘도를 떠나 동해선 육로로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한 뒤 오후 1시께 금강산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들은 이날 오후 3시부터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에서 약 2시간 동안 단체로 약 60년만에 재북가족들을 만나게 된다. 이어 오후 7시부터 금강산호텔에서 북측이 주최하는 환영 만찬이 예정돼 있다.

27일에는 개별상봉, 공동중식, 야외상봉 등이, 28일에는 작별상봉 등 순으로 상봉 일정이 진행된다.

이번 상봉행사에는 유종하 대한적십자사 총재 등 한적 관계자와 통일부 당국자 등 지원인력 50여명과 취재진 25명도 동참한다.

이번 상봉 행사는 2007년 10월 열린 제16차 이산가족 상봉 이후 약 1년11개월만이다.

아주경제= 인터넷뉴스팀 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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