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근 한나라당 의원 |
박 의원은 은행원으로서 처음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경제기획원으로 자리를 옮겨 경제기획관을 역임하며 국내 산업화를 이끈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청사진을 그렸다.
박 의원은 "그 시절 선진국의 사례를 연구하며 우리나라가 선진국이 되기 위한 방안을 밤낮 고민했다"며 "한번 토론을 시작하면 시간가는 줄 몰랐다"고 회상했다.
박 의원은 이후 LG그룹에 취직하고 이 같은 경험을 토대로 대경컴퓨터를 창업했다. 이때 그는 "실물경제에 눈을 떴다"고 말한다. 정부 정책이 '민생현장'에서 어떻게 돌아가는지 깨닫게 됐기 때문이다.
박 의원은 "새롭게 시작한 직장생활은 공무원 생활과는 너무 다른 세상이었다"며 "사업현장에서 경제의 밑바닥을 경험했다"고 말했다.
그때의 경험은 의정활동의 기본이 됐다. 지난 15대 국회의원으로 정계에 입문한 그는 18대인 현재까지 경제와 관련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인 그의 발언은 늘 주목 대상이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박 의원은 넓은 경제지식과 사회를 꿰뚫는 선견지명을 가진 분"이라며 "평소 그의 의견을 높이 사며 존경한다"고 극찬했다.
현재 박 의원의 최대 관심사는 '비정규직법'이다. 그는 법안과 현실이 따로 움직이고 있는 현 상황을 우려한다. 박 의원은 "비정규직법이 점차 확대될 것이므로 확실한 정비가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국회환경노동위원회 소속의 한 의원은 "박 의원의 비정규직에 관한 지식은 담당 위원인 나보다 뛰어나다"며 "자신의 상임위가 아닌데도 중요 현안을 위해 힘쓰는 모습이 참 대단하다"고 말했다.
경제 현안의 중심에 서있는 박 의원은 항상 국내 경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
아주경제= 팽재용 기자 paengm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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