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콜중독 환자 42% 우울증 앓아


알코올 중독증 환자중 절반 가까이가 우울증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사랑병원은 21일, 2009년9월 입원환자 19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2%는 우울증을 앓고 있었고, 19%가 자살시도 경험자였다고 밝혔다.

남녀별로는 남성 136명 중 43명(31.6%)이, 여성 59명 중 38명(64.4%)이 우울증을 앓고 있어 여성의 우울증 유병률이 더 높았으며, 남성 136명중 11명(8%), 여성 59명중 26명(44%)이 자살시도를 한 것으로 나타나 역시 자살시도 비율도 여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다사랑병원은 “우울증에 빠지면 뇌(전두엽)의 기능이 떨어지는데, 알코올이 들어가면 뇌세포 파괴가 촉진돼 우울증이 더 심해진다”며 “우울증을 이기고자 술을 마시면 일시적으로 기쁨을 누리지만, 알코올의 효과가 사라지면 다시 우울해져 결국 알코올 의존증에 빠진다”고 설명했다.

또 “알코올 의존증 환자의 1/4내지 2/3에서 일생 동안 이차적인 우울증을 겪을 수 있다”며 “남자 환자보다 여자 환자에서 우울증이 더 많고 알코올 의존증과 우울장애를 동시에 가지고 있는 경우 자살시도 가능성이 높다”고 부연했다.

<헬스코리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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