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서비스 업계 1·2위 사업자인 삼성SDS와 LG CNS가 2012년 1조2000억원의 규모가 예상되는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의 경쟁이 예상된다.
클라우드 컴퓨팅(cloud computing)은 일정비용만 내면 기업 관리에 필요한 하드웨어나 소프트웨어 등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4일 IT서비스 업계에 따르면 오는 7일 삼성SDS가 클라우드 컴퓨팅 센터를 정식 오픈한다. 이에 앞서 LG CNS가 지난 7월 관련 시장 진출을 본격 선언한 바 있어 앞으로 두 회사 간 치열한 경쟁이 불가피하게 됐다.
지난 2~3년부터 이 회사들은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는 등 관련 시장에 공을 들여 왔다.
삼성SDS는 그동안 신 IT기술로 클라우드 컴퓨팅을 선정하고 이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R&D)을 아끼지 않았다.
이 회사는 클라우드 컴퓨팅 센터를 오픈하면서 동시에 이를 활용한 사업전략과 핵심기술인 가상화 대용량 데이터 처리기술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한 상반기 발표했던 클라우드 모바일ㆍ바이오 인포매틱스 분야의 서비스도 공개된다.
삼성SDS 관계자는 “발표 당일 그동안 준비했던 다양한 IT서비스 모델을 선보일 것”이라며 “이는 향후 구체적인 수익 사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LG CNS는 지난 7월 마이크로소프트(MS)와 함께 클라우드 컴퓨팅 플랫폼 구축을 완료했다.
이 플랫폼은 국내 서버 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하고 있는 윈도(Window)에 구축하는 것이다.
현재 LG CNS는 LG 그룹 계열사 등을 중심으로 프라이빗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 구축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클라우드 컴퓨팅 상용화 기반 마련을 통해 초기 단계에 있는 이 사장을 선점한다는 야심찬 목표를 세운 상태다.
IT서비스 업계 관계자는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이 아직은 내세울만한 수익창출은 없지만 업계를 리드하고 있는 두 회사가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그 규모가 커질 것으로 보인다”며 “내년에는 더 많은 기업들이 진출할 것으로 보여 시장 선방이 이슈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KT와 SK C&C 등도 클라우드 컴퓨팅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KT는 내부 조직을 통해 관련 프로젝트를 마련중이다. SK C&C는 내년 초 구체적인 사업 내용을 발표한다.
아주경제= 김은진 기자 happyny777@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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