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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상 경희대 입학관리처장 |
이번 경희대 수시모집의 특징은 논술 학생부 서류 중에서 한 가지 강점만 보여도 합격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또 올해부터 네오르네상스, 과학인재, 국제화전형에 입학사정관제를 도입한 점도 눈여겨볼만하다.
강제상 입학관리처장은 "올해 입시의 가장 큰 특징은 서류평가, 면접 등의 정성적 평가를 도입하는 입학사정관 전형이 확대됐다는 것"이라며 "기존의 네오르네상스 전형과 국제화전형 이외에도 과학인재특기자전형이 신설됐으며 외국어특기자전형인 국제화전형이 서류평가와 면접을 통한 입학사정관 전형으로 선발된다"고 말했다.
네오르네상스전형은 영예형과 창의형으로 구분된다. 지난해 모범학생 전형의 리더십 자격을 갖춘 학생들이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이 영예형이며 별도의 지원자격 없이 비교적 자유롭게 지원할 수 있는 전형이 창의형이다.
강 처장은 "네오르네상스 전형에서는 리더십, 사회봉사활동, 외국어, 특정 학업분야에 대한 재능 및 열정 등을 평가한다"며 "입학사정관 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최대한 성심껏 자신을 표현하고, 자신의 실적 및 활동 등을 보여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과학인재전형은 올해 신설된 전형으로 수학과 과학에 자신이 있는 학생들이 지원 가능하며 논술, 서류, 학생부교과 등이 반영된다. 국제화전형 역시 올해부터 입학사정관전형으로 선발되며 일정 점수 이상의 공인영어점수가 지원자격이고 서류평가와 면접으로 학생을 선별한다.
강 처장은 "과학인재전형에서는 과학과 수학에 타고난 인재들이 관심분야에 대해 보인 열정 및 잠재력을 평가할 것"이라며 "다른 입학사정관 전형과 다르게 논술고사를 치루어 학생의 수리논술 답안을 통한 수학, 과학 사고력까지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입학사정관제를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대비요령에 대해 조언했다.
강 처장은 "입학사정관들로 하여금 자신의 잠재력 및 가능성을 설득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그저 학생부가 낮은 학생이 지원할 수 있다는 오해가 있는데, 학생부가 낮은 학생이 지원하는 전형이 아니라 특별히 자신의 이야기를 풀어놓을 수 있는 학생이 지원해 학생부의 1,2점 차이로 합·불합격이 결정되지는 않는 전형이 바로 입학사정관 전형"이라고 강조했다.
강 처장은 입학사정관전형 방향과 관련해서 "경희대 인재상인 문화인, 창조인, 세계인을 바탕으로 창의성, 열정, 타인을 배려하는 이타심 등을 중심으로 학생을 선발할 것"이라며 "입학사정관 전형에서는 학생을 정성적으로 평가하는 동시에 학생이 지닌 잠재 능력 및 발전 가능성을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학생이 지닌 상황 및 여건 속에서 학생이 발휘한 실적 및 열정을 평가할 것"이라며 "구체적인 목표, 계획 등을 가지고 미래를 설계하는 학생에게 더 큰 기회와 도움을 주고 싶다"고 했다.
경희대는 이에 따라 인재상에 부합되는 창의적이며, 문화를 주도하고 이끌어내며 동시에 세계를 품는 진취적인 학생을 서류평가 및 심층면접을 통해 선발할 전망이다.
강 처장은 한의예과 정원의 30%를 인문계열로 뽑는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한의예과는 자연계열에 모집단위를 두고 있어 수리가형 및 과학탐구를 선택한 자연계열 학생들이 주로 지원했다"며 "한의예과는 의학계열이지만 한의학이라는 특성상 인문, 자연계열의 소양이 모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 처장은 이어 "본래 한의학이 동양철학을 기반으로 하는 만큼 인문계열 학생이 입학하면 학문 간 소통이 더 원활해질 것"이라며 "한의학의 세계화를 통해 제3의학의 메카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아주경제= 이나연 기자 ny@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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