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5일 하나투어에 대해 신종플루 악영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어 올해 추정치를 추가적으로 하향조정한다며 적정가 3만3500원과 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심원섭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종플루 사망자 발생 충격으로 9월 하나투어는 영업적자 22억원을 기록했다"며 "9월부터 월간 6억원 가량의 인건비를 축소시켰음에도 현 추세와 같은 극단적인 수요부진에 따라 연간 영업이익 기록이 힘들 수도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심 연구원은 "하나투어 패키지 송출객수는 전년동원 대비 49.7% 급감한 3만4000명으로 3만명 수준의 월간 송출객수는 지난 2005년 3월 이후 53개월 만이다"며 "2007년 9월 9만6000명 대비 35%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대규모 적자를 모면하기는 불가능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당분간은 신종플루 영향권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으로 판단된다"며 "10월 패키지 선예약률은 전년동기 대비 60% 감소한 수준에 머물러 있어 실제치는 전년동기 대비 40~50% 감소한 4만명 내외가 될 것으로 예상되며 10월 역시 10억원 이상의 영업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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