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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 골프치면서 쌀값대책"..골프회원권 114.5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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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0-05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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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중앙회·자회사·단위농협 골프장 회원권수 114.5개, 813억6000만원

농협중앙회와 자회사, 단위농협이 보유하고 있는 골프장 회원권수가 총 114.5개, 무려 813억6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협은 특히 2007년 서브프라임 사태속에서도 36개의 골프회원권을 구입했고, 지난해 경제위기속에서도 26개를 구입하는 등 계속해서 골프회원권을 구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5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민주당 김영록 의원이 농협중앙회를 상대로 한 국정감사 앞서 미리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농협중앙회가 보유중인 골프장 회원권수는 46.5개, 농협자회사 44개, 단위농협 24개 등 총 114.5개였다.

또 농협중앙회 및 자회사의 경우, 90개 회원권이 매주말마다 활용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농협중앙회는 2007년 서브프라임 사태속에서도 회원권 10개를 구입하는데 88억5000만원을, 자회사 142억1000만원으로 18개, 단위조합은 42억7000만원으로 8개, 총 273억3000만원으로 36개를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는 세계적인 경제위기 속에서도 중앙회가 150억원으로 9개, 자회사가 57억6000만원으로 7개, 단위농협이 51억9000만원으로 10개 등 총 259억5000만원으로 26개의 회원권을 구입했다.

올해에도 자회사가 19억3000만원으로 4개, 단위농협이 14억7000만원으로 3개 등 총 34억원으로 7개을 구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영록 의원은 "농협은 골프선수 양성소가 아니다. 농민은 쌀값 폭락으로 가슴이 타들어가는데 농협임직원은 골프장에서 소일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질타한 뒤 "최소한의 회원권만 남기고 처분해 농민을 위해 사용하라"고 촉구했다.

김 의원은 "평일 골프를 하는 임직원, 골프회원권을 개인소유처럼 활용하는 임직원을 철저하게 조사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주경제= 서영백 기자 inch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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