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분양 및 미분양 아파트 계약에 대한 양도세 감면 기한이 4개월 가량 앞으로 다가오고 있어 양도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수도권 유망 단지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양도세를 100% 감면받을 수 있는 수도권의 연내 유망 분양 물량으로는 인천 청라지구와 송도지구, 영종지구, 경기도 파주시, 남양주시 별내지구 등이 꼽히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인천 영종·청라·송도 등 양도세가 100% 면제되는 비과밀억제지구에서만 연내 3만여 가구가 쏟아질 전망이다.
이번 신규분양 물량은 총부채상환비율(DTI) 등 금융규제가 적용되지 않는데다 내년 2월11일까지 적용되는 취·등록세 및 양도세 감면혜택을 볼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물량이 대부분이어서 청약 열기가 높을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청약부금 및 예금 가입자가 청약할 수 있는 물량이 대거 남아 있어 선택의 폭 또한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광교·판교...양도세 60% 감면
삼성물산은 10월 중 광교신도시 A9블록에 126~235㎡ 629가구를 분양한다. 중심상업시설이 걸어서 10분으로 생활이 편리하고 신분당선 연장(2014년 개통예정)으로 교통여건도 한층 개선될 전망이다.
같은 기간 호반건설도 광교신도시 A2블록에서 109~147㎡ 555가구를 선보인다. 단지 주변에 광교산과 근린공원으로 둘러싸여 있고, 서울~용인고속도로 접근성도 뛰어나다.
호반건설은 또 판교신도시 C-1블록에 주상복합 아파트 165~166㎡ 176가구를 10월 중 공급한다. 판교신도시에서 처음으로 분양되는 주상복합으로 신분당선 판교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고양시 삼송지구 A-8블록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11월 중 126~148㎡ 610가구를 분양한다. A10블록에서는 KCC건설이 129~195㎡ 679가구를 10월 중 공급한다.
삼성물산은 10월 중 고양시 성사동 원당주공2단지를 재건축해 1651가구 중 80~189㎡ 226가구를 일반분양할 예정이다. 일산선 전철(2013년 개통예정) 원당역이 걸어서 10분이면 이용할 수 있고, 성사초등, 성사중, 성사고 등 교육시설도 풍부하다.
◆영종·청라·송도...양도세 100% 감면
영종하늘도시에서는 10월 중 7개 블록에서 동시분양이 시작된다. 업체별로는 현대건설 A45블록 현대힐스테이트 81~83㎡(전용면적) 1628가구 △동보주택건설 A34블록 동부노빌리티 84㎡ 585가구 △한라건설 A44블록 한라비발디 101~208㎡ 1341가구 △한양 A36블록 59㎡ 한양수자인 1304가구 등이다. 영종지구는 오는 23일 인천대교가 개통될 예정이어서 송도까지 20분이면 이동이 가능하다. 또 국제공항철도(인천국제공항~서울역) 전 구간이 2010년 1월 개통을 앞두고 있어 향후 교통환경은 더욱 개선될 전망이다.
송도국제도시에서는 국제업무단지 D7-1블록과 D8블록에서 포스코건설이 10월 분양을 앞두고 있다. D7-1블록에는 지상12~27층 10개동 규모의 114~172㎡ 474가구가, D8블록에서는 지상12~28층 11개동 규모 114~172㎡ 540가구가 각각 공급된다.
올 상반기 청약시장을 뜨겁게 달궜던 청라지구에서는 연내 2000여가구가 공급된다. 10월 중에는 반도건설이 A37블록 126~154㎡ 754가구를, 대우건설이 126~377㎡ 751가구를 각각 분양한다. 11월에는 우미건설이 M2블록에 135~185㎡ 590가구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미영 스피드뱅크 팀장은 "양도세 감면 기한이 다가옴에 따라 건설사들도 분양을 서두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며 "이번에 공급될 신규물량들은 양도세 혜택 외에도 뛰어난 입지, 저분양가, 상대적으로 짧은 전매기간 등의 매력을 갖추고 있어 청약열기가 더욱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권영은 기자 kye30901@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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