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하나로마트 등 원산지 표시위반 61건 적발
농협 하나로마트 등 농협관련 업체의 원산지 표시위반이 최근 3년간 61건이 적발되는 등 농협의 원산지 관리에 허점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5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조진래 의원이 농협중앙회를 상대로 한 국정감사에 앞서 미리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2007년이후 3년간 농협(축협)의 하나로마트 및 농협(축협) 관려업체의 원산지 표시위반 건수는 총 61건이었다.
그중 30건(2007년 9건, 지난해 10건, 올 7월가지 11건)은 원산지 허위표시가 적발된 것이었다. 2007년 이후 농협의 허위표시로 인한 위반이 증가하고 있어 문제가 더욱 심각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농협중앙회에서 국회에 보고한 농협 식품안전사고 외부기관 적발현황이라는 자료에 따르면 최근 3년간 27건밖에 적발되지 않은 것으로 보고되는 등 원산지 표시위반 현황관리가 제대로 안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진래 의원은 "농협중앙회에서는 지난 8월 식품안전관리심의회를 구성해 원산지 및 안전성 관리에 관한 사항도 관리한다고 했는데 원산지 표시위반 현황파악부터 제대로 관리가 돼야 한다"고 질타했다.
조 의원은 "농민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앞장서서 지켜야 하는 농협에서 원산지 표시 위반이 발생하는 것도 문제지만 이에 대한 기초적인 관리가 되지 않고 있는 것은 더욱 큰 문제"라며 "이에 대한 관리체계를 확립해 보고하라"고 촉구했다.
아주경제= 서영백 기자 inch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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