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영이 사건'에 이어 또 다른 아동 성폭력 사건인 이른바 '은지 사건'이 인터넷에 공개 돼 대파장이 예고된다.
'은지 사건'은 경북의 한 교사가 지난달 30일 인터넷 포털사이트에 '성폭행 당한 제자를 돕다 지쳐있는 초등교사입니다'라는 제목의 사연을 올리면서 세상에 알려졌다.
글 내용에 따르면 은지(가명·12세)는 경북 포항 외각 오지마을에 거주 중인 지적장애 아동이다.
은지는 지난 2006년부터 2년간 마을 인근에 사는 아저씨와 남학생 등 동네주민 5~6명으로부터 지속적인 성폭행을 당했다.
설상가상으로 은지의 어머니도 지적장애를 앓는 데다 성폭행 피해까지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폭로한 은지의 담임교사 A모씨는 은지를 돕기 위해 동분서주 했으나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했던 것.
A씨는 "최선을 다해봤지만 되레 '문제교사'라는 낙인만 찍혔다"며 피해자를 도울 수 있는 근본적인 방법을 강구해 달라고 촉구했다.
이러한 사연이 인터넷에 유포되면서 분노한 네티즌은 '은지를 지켜주자'는 인터넷 청원을 벌이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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