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은 지난달 18일부터 이달 2일까지 추석 선물세트를 진행한 결과 매출이 전 점포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1% 증가했다.
가장 큰 매출 비중을 나타낸 홍삼 등 건강식품의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9%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갈비와 정육 또한 각각 15.4%, 14.1% 증가했으며, 올해 작황이 좋았던 건과 역시 17.5%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청과류는 판매량이 15%가량 늘어났으나, 가격이 10~15% 떨어지며 매출 증가세가 5.1%에서 그쳤다.
현대백화점 역시 같은 기간 추석선물 매출이 작년 동기에 비해 10.5% 늘었다. 품목별로는 건강식품 34%, 한우 15%, 과일 8%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신세계백화점은 올해 새로 연 센텀시티점을 제외한 기존점 기준으로 추석선물 매출이 11.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센텀점을 포함할 경우 신세계백화점의 매출 신장율은 19.8%에 달한다.
신세계 백화점 또한 건강식품이 50%에 가까운 매출 신장율을 보였으며, 갈비, 굴비, 선어, 수입육 등도 10~20%의 증가세를 나타냈다.
이밖에 갤러리아백화점은 8%, AK플라자는 17% 가량 각각 전년대비 매출이 증가했다.
이용우 롯데백화점 식품팀 팀장은 “올해는 경기에 대한 기대심리로 추석 선물을 준비하는 고객이 늘면서 작년에 비해 두자릿수 이상 신장했다”며 “최근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해 홍삼, 비타민, 차 등의 건강식품이 선물로 가장 많은 사랑을 받았으며, 갈비, 정육 등도 높은 신장세를 나타냈다”고 설명했다.
한편 대형마트의 경우 기존점포를 기준으로 홈플러스가 14%로 가장 높은 증가세를 기록했으며 신세계 이마트는 1.5%, 롯데마트는 2% 증가하는데 그쳤다.
아주경제= 박상권 기자 kwon@ajnews.co.kr
(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