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건설사, 세종시 토지분양 중도금 약 3300억원 미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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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0-06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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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중심복합도시(세종시) 토지를 분양받은 건설사들이 약 3280억원의 중도금을 미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해양위 김성곤 의원(민주당, 여수갑)은 6일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을 대상으로 한 국회 국토해양위 국정감사에 앞서 배포한 자료를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현재 세종시 토지대금을 미납중인 건설사는 △롯데건설 약 282억원 △포스코건설 약 322억원 △대우건설 약 609억원 △두산건설 약 256억원 △효성 약 100억원 △금호건설 약 166억원 △대림산업 약 500억원 △현대건설 약 650억원 △삼성물산 약 395억원 등으로 대부분의 건설사들이 대금을 미납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쌍용건설과 풍성은 계약금(각각 118억원, 248억원) 납부 후 중도금 장기연체로 각각 지난 8월 1일과 9월 1일에 계약이 해지됐다. 

김성곤 의원에 따르면 이 같은 건설사들의 대금 연체는 세종시 건설에 대한 정부의 고의지연, 축소 및 기능전환 논란에 따른 불확실성 등이 주된 원인이다. 

김 의원은 "세종시에 대한 논란이 조속히 정리되지 않으면 건설사의 장기연체나 추가해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유희석 기자 xixilife@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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