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약한 재무구조, 상용화 전망 불투명 사업참여 당시 이미 제기
한국가스공사의 무분별한 사업 추진으로 34억원을 투자한 사업이 아무런 실효성을 거두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한나라당 박순자 의원이 7일 지식경제부 국정감사에 앞서 미리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는 2005년 4월 GS 칼텍스가 대주주로 있는 'GS 퓨어셀'을 무리하게 인수했다.
미래전략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했던 이 사업은 사업안을 의결하기 위한 이사회에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많았다.
당시 재직했던 한 이사는 "GS 퓨어셀의 취약한 재무구조와 불투명한 사업 성공가능성이 지적됐지만 받아들여 지지 않았다"며 "GS 퓨어셀은 자체적으로 연구 활동을 시작 할 수 없는 회사였다"고 밝혔다.
현재 GS 퓨어셀은 30-50대 가량을 생산해 시범생산·운전하는 수준으로, 전망치 보다 3년 정도 뒤쳐진 2006년도의 수준에 머물러있다.
박순자 의원은 "정상적 절차와 합리적인 결정 없이 무리하게 추진된 투자 사업은 결국에는 실패할 수 밖에 없다"며 "공기업들의 투자사업이 건전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정부의 관리 감독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아주경제= 팽재용 기자 paengmen@ajnews.co.kr(아주경제=ajnews.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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