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과 과학기술 융합 선도" 기대감 탓..전북대 등 10개大 설립 서둘러
현재 5곳인 녹색전문대학원이 내년에는 10여개 더 늘어날 전망이다.
정부는 내년에도 대학들의 신청을 받아 전문대학원의 수를 늘리는 한편 지원 방법도 더욱 다양화한다는 방안이다.
7일 교육과학기술부 관계자는 "이번에 녹색 전문 대학원 선정을 지켜본 여러 대학들이 벌써 내년 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내년에는 선정 대학의 수 도 늘리고 지원 방법도 다양화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녹색전문대학원이 국가전략분야를 중심으로 교육과 과학기술의 융합을 선도하는 한편, 이론과 실무가 조화된 교육을 통해 해당분야 전문 인력을 적기에 양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면서 학계는 물론 업계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전문대학원 설립을 준비중인 대학들의 움직임도 빨라지고 있다.
벌써부터 내년도 녹색전문대학원 선정을 위해 전북대, 포항공대, 경북대, 전남대, 상명대, 아주대 등 10여개 대학들이 대학원 설립을 준비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교과부는 녹색인력을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국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고려대 그린스쿨, 고려대 융합소프트웨어전문대학원, 충남대 녹색에너지기술전문대학원, 충 남대 신약전문대학원, 안동대 한국문화산업전문대학원 등 5곳을 선정, 이들 대학에 15억원의 예산을 지원키로 했다.
이들 대학원에서는 일반 대학원 과정에서 받을 수 없는 새로운 방식의 교육을 진행한다. 특히 녹색과 신성장 동력에 대한 인재가 시급한 만큼 실무중심의 교육으로 진행 한다는 방침이다. 관련 분야 석·박사를 양성할 계획으로 입학정원은 대학별로 20~30명 수준이다.
교과부 관계자는 "이번 녹색 전문 대학원은 국가의 신성장 동력을 이끌어갈 인재 육성 차원에서 신설됐다"며 "이를 통해 녹색 성장과 신성장 동력에 관한 연구가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녹색 전문 대학원은 녹색 성장의 지속적인 연구를 뒷받침할 예정이어서 '녹색 성장이 유행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냐'는 일각의 우려를 해소할 것으로 보인다.
고려대 융합소프트웨어전문대학원의 유혁 교수는 "현재 국내의 다양한 연구기관과 산학협력을 맺었다"며 "교육뿐 아니라 첨단 연구를 병행하는 기관으로 세계의 인정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팽재용 기자 paengmen@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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