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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 만기일 충격 미미…기우에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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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10-08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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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증시가 옵션 만기일을 별 탈 없이 넘겼다.

장 마감 직전 동시호가에서 적지 않은 옵션 연계 프로그램 매물이 나왔지만, 이를 비차익거래에서 소화해내며 투자자들의 마음을 졸이게 했던 만기일 충격은 일어나지 않았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옵션 만기일을 맞은 이날 프로그램 매매 차익거래는 3743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1230억 매수 우위로 총 2513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당초 시장에서 예상했던 청산 물량은 4000억원 정도였다. 절대적 규모는 크지 않지만, 외국인 매수세 약화 등으로 매물을 받아줄 수급 기반이 취약한 상황이라 시장에 작지 않은 충격을 줄 것이라는 우려가 컸었다.

하지만 동시호가에서 나온 외국인의 차익거래 매물을 증권과 보험 등이 받아주면서 만기 충격은 비교적 크지 않았다.

KTB투자증권 박문서 수석연구위원은 "외국인이 장 마감 때 1천200억원 정도의 매물을 던졌지만, 비차익거래 쪽에서 보험과 증권 등이 2천억원 정도를 사들이면서 옵션 만기로 인한 매물 충격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프로그램 매물이 소화된 만큼 당분간 매수로 방향을 잡을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우리투자증권 최창규 연구원은 "비차익거래는 연말 배당을 노리고 지속적으로 주식을 사들이고, 차익거래 흐름을 좌우하는 베이시스도 향후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프로그램이 지수의 발목을 잡게 되는 일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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