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소속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조승수 의원은 9일 열린 석유공사 국정감사에서 "2005년~2008년까지 석유공사가 해외에서 개발한 광구에서 국내에 들여온 석유는 단 한 방울도 없었다"며 "2000년~2008년까지 약 2억3954만 달러의 국민 혈세가 개발 실패로 허비됐다"고 지적했다.
조 의원은 또 "정부는 한국석유공사, 대우인터내셔널, SK에너지 등 대기업들에게 에특회계의 성공불융자 등을 통해 막대한 재정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지만, 2008년 우리나라의 석유 자주개발률(3.8%) 중 석유공사가 차지하는 비중은 1.26%로 전체 자주개발율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을 뿐"이라고 추궁했다.
이에 조 의원은 "석유 자주개발율 1%를 높이기 위해 제 3세계의 인권과 환경을 파괴하고 재벌특혜시비를 낳으면서 연간 5000억원 이상의 국가예산을 해외 석유개발에 쓸 것이 아니라, 폐식용유 정제시스템과 국내 유채생산 농가에 대한 지원을 통해 경제적 파생효과를 극대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경제=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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